일본영화 추천/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짧평)
안녕하세요, 겸루다입니다!
오늘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일본 영화를 추천드릴려고해요.
일본 영화는 감성적이라고 해야할까요?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모습, 사실적인 모습을 잘 반영하는 것 같아 보기에 편한것
같아요.
이 영화는 얼마전 읽었던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에서 언급되었던 영화인데요,
워낙에 옛 영화들을 몰라서 언급된 영화는 되도록 보려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본론으로 들어가서 영화 소개 먼저 해드릴게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년 개봉
드라마, 가족
일본
121분
고레에다 히로카즈
후쿠야마 마사하루(료타), 오노 마치코(미도리), 미키 요코(유카리), 릴리 프랭키(유다이),
니노미야 케이타(케이타), 황쇼겐(류세이), 후부키 준(노부코), 쿠나무라 준(카즈시)
대략적인 줄거리는
어느날 갑작스레 아들을 출산한 산부인과에서 연락이 온다. 현재 키우는 아들은 친자가 아니라고. 산부인과에서 아기가
서로 바뀌었다며 말이다. 료타가족과 료타의 친자 가족들을 만나게 되고 각자 친자를 데리고 살아보면서 료타는
어떻게 해야 선택을 잘 하게되는 건지 고민을 해보게 된다. 자신과 6년 키운 아들의 관계를 돌아보게 되는 영화.
,
,
영화를 보면서 마음에 와닿는 장면들
케이타를 류세이네 가족들에게 보내기 전 료타가 아들과 추억에 남기려? 놀아주는 장면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케이타에게
'류세이 집에서 자고 와'
점점 아이를 적응시키도록 하려는
이때 료타는 엄마인 미도리만큼 크게 생각을 안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본인에게 있어서는 본인을 닮은 외적이라던지 내적이라던지 그런것을 더 바랬던 것 같다.
료타는 그 모습을 분명 느끼는 장면이 나왔었고,
류세이네 집으로 가는 차안
케이타는 늘 그랬듯 피아노 건반을 만지면서 논다.
엄마의 걱정어린 심란한 표정.
류세이네
케이타가 류세이네 자주 놀러가면서 정들어버린? 유다이에게
카네이션을 준다는,
이 외에도 뒤에 많은 장면이 있었는데
더이상 스포는 놉! ㅎㅎ
.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영화 내용이였다.
예전에 얼핏 몇 십년뒤 아이가 바뀌어서 성인이 되어 알게되었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은 안난다.
그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일어났다면 엄청난 고통은 물론 추후 많은 문제들을 겪게 될 것인데
생각하는 것도 엄두가 안난다.
그런 소재를 자연스럽게 잘 풀어 낸 영화 같다.
마지막에 케이타가 찍어준 료타 자신의 모습이 담겨 있는 카메라를 보며
마음이 찡한 감동을 느꼈다.
내가 낳았다고 다 내 자식, 내부 모가 될 수 없다는 것.
물론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처럼 혈연관계는 어쩔 수 없는 끈끈한 끈이지만
내 자식이 아니어도 보듬으면서 부모라는 감정이 생길 수 있단 것.
실제로 내가 이런 상황에 쳐했으면 얼마나 억장이 무너졌을지..
상처받은 아이도 물론이거니와.
일본의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느낌이 좋다.
과하지도 않는 일상적인 느낌
-
가족과 함께보면 좋을 영화.
어버이날에 보면 좋을 영화.
'가족'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