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러 진주가기
곧 엄마 기일이라
미리 쉴때 진주에 갔다왔다.
벌써 이년이 되었네..
이년전에 엄마 보러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갔던거 같다.
그때는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못봤던 것도 이번에 가서 보게 되고, 엄청 오랜만에 엄마 보러 왔네.
다행히 안락공원은 진주 시외버스터미널과 가까웠다. 내려서 택시타고 오분정도 거리.
부산에서 진주까지는 한시간반!
참 다행이었다.
이날 폭우때문에 비가 많이 온다고 했었는데
부산에서 출발할때부터 비가 안옴!
맑은날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엄마 보러 가는데 따뜻하게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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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안락공원 추모당
엄청 오랜만에 오는데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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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이곳 이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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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 패를 역시 잘한듯
엄마한테 인사하고 기도드리고...
동생이랑 내 사진 들고가서 끼워두고 왔다.
다음번 엄마 연말에 한번 와서 우리도 꽃달아드려야지.
엄마가 나와 동생한테 꼭했던 말이 있다.
형제는 우리 둘 뿐이라고 잘지내야한다.
종교도 하나쯤 가지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의지가 될 수 있다.
다른거 말고 물을 많이 마셔라.(차갑게 말고 따뜻하게)
돈관계는 아무랑 하지말고 숨겨라.
나는 체구가 작고 약하니 힘든일 하지 말라고...
우리 엄마는 내가 무릎꿇고 물 쏟은 것도 걸레로 닦지 말라고 한다. 무릎 다 상한다고
그렇게 자그만한 것도 다 신경쓰고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준 엄마.
내가 무엇을하든 힘든게 아닌지 먼저 판단하고 조언을 해준다.
지금 하는 일도 내가 힘들어하니 그만두라고 했었지.
근데 지금은 괜찮아 엄마, 운동하니까 예전보다는 힘들지가 않으네.
엄마 말 항상 명심하면서 살아갈테니 나중에 봐요.
잘지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