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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기

겸쯔 2021. 3. 15. 03:17

일주일전에 근무하는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했다.

처음에는 부작용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안맞는다고 거부를 하였지만 이미 맞은 사람들도 있고 언론에서도 병원장이 맞는 모습을 보니 그래 맞아서 큰일이야 생기겠냐 싶어서 맞게되었다...

맞기까지 계속 걱정을 하기는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엄청 건강에 신경쓰고 예민한 겁쟁이...)

먼저 코로나 백신은 많이 알려져있는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로 나눌 수 있는데
화이자와 모더나는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하며 만들었고 모두 이차 접종을 해야 항체 형성이 된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효과가 95프로까지 있다고 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에서 만들고 그 효과는 70퍼 정도....

화이자를 맞곤 싶었지만 백신 선택안되고 코로나 환자를 전담하는 병원이 아니라 아스트라 맞음...


3월 8일 오후 4시 15분쯤 접종

정말 1도 안아팠다
이때까지 접종 맞은거 중에서 전혀 통증 없었던듯
(최고로 아팠던 주사는 가다실...9 🥲)

맞자마자 와 진짜 하나도 안아프네요 하고 육성터짐

그러고 타이레놀ER(650mg)을 아침 저녁으로 2개씩 복용하라고 받았다.

혹시나 몰라서 약국에 들러 500mg짜리 그냥 타이레놀 한통 사고 집감.

그날 한 11시까지는 별 증상이 없었으나 뭔가 오한드는 느낌 때문에 병원에서 들은 것 처럼 타이레놀 2개 먹음(타이레놀 er 먹을 만큼은 아니다 싶어서 그냥 내가 산 약 먹음)

새벽 4시에 깼는데 열감이 있었고
설사도 2차례 했었다(이게 백신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복통은 없었고 구토도 없고 오심도 없었으나 두통이 심해서 눈이 빠질듯한 느낌이었음.

원래 백신맞고서 한번도 열감이나 몸에 특별한 징후가 나타난적 없었는데 이번에는 뭔가 좀 달랐음

그러고 아침밥먹고 7시쯤 병원에서 준 타이레놀 투티 먹음.

집에 체온계가 없어서 체온을 재보진 못했지만 이건 분명 열이 아는거라는 생각이 듦.

접종 다음날 바로 야간 근무였기때문에 괜찮을까 싶었는데 출근 못할 정도는 아니라서 출근함.

출근해서 체온 재보니 38도 였음 이때 시간이 11시쯤 넘었다.

이때까지 살면서 38도 였던적이 생각이 안날 정도로 없었는데...(어릴땐 생각안남)
살면서 첨으로 38도라는 체온계를 들어 볼 수 있게됨.


내가 이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더 심하겠구나 생각듦.

그러고 새벽내내 알 수 없는 몸살기 불편감 때문에 새벽 4시에 한번 더 타이레놀 먹음(이때는 원티만 먹음)

그러고 나니까 퇴근할때쯤에는 열감 없고 37.4도 까지 내림

물론 두통은 계속 남아있었음. 안구통 또한 여전했음


집에가서 자고 그날 또 야간 근무.

열은 다 내렸으나 여전히 두통과 안구통, 오한은 있었다.

같이 근무하는 샘 한명은 고열로 출근을 못했고 일주일 내내 앓는 중. 고열 며칠가다가 지금은 미열 지속됨.

내 주변 간호사 친구들은 미열은 기본이고 고열난 사람도 있고 한명은 주사부위 연조직염 생김. 그래서 항생제 복용중이다.

뉴스를 보니 젊은 층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적거나 없기에 증상이 더 심할 수 밖에 없고 노년층은 노출 된 사람이 어느정도 있기에 증상이 젊은 층보다 덜할 수 있다고 한다.

차라리 그게 맞았으면 좋겠네...
20대인 내가 접종하고 이정돈데 어른들은 얼마나 앓을지 조금 걱정함 그래서 그럴바에 아예 안맞는게 낫겠다 싶었는데...

그러고 보니 병동에 나이 좀 있는 선생님은 타이레놀을 깔아 먹어서 그런지 열이 없었으나 약간의 몸살기가 있었다고 했다.


코로나 백신을 맞아본 느낌은 그 전에 너무 공포감과 걱정이 컸는데 맞아보니 하루 이틀 앓고 말더라.

바이러스가 쎈 만큼(?) 백신도 아프구나... 싶음


이번 1차 접종 후에 이차 접종 안한다는 덧글들이 보이던데 나같으면 그냥 한다 ㅜ 일차접종 맞은게 아까워서라도... 우리나라에서 현재 이차 접종 한 사람은 없어서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이차가 더 안아프다고 했다.. 믿어야지..😓


국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코로나 백신 맞고 제발 하루는 의무적으로 쉬게 해달라는 것 ㅜ
거의 뭐 반강제로 맞혀놓고 증상있는대도 고대로 출근하는데 너무 힘듦...

하루정도 쉬면 그래도 안쉰거보단 나으니까 ㅜㅜ 제발 하루 휴가 주쇼...(맞으면 하루 쉴 수 있으니 접종율 올라갈수도... 하지만 맞으면 하루는 그냥 아픔... 어디 못나감 집에만 있을 수 밖에 없음...마이아파서)

그리고 돌아가면서 스케줄 정해서 하던데
이것도 내가 정한게 아니고 병원에서 지정해줌; 이날짜에 맞아야한다고
물론 1 바이알에 10명 분인건 알겠으나 너무 갑작스럽게 스케줄 잡아놓고 너무함...
요령껏 좀 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