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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월화수목금토일

2020.04.01 아빠만나러/영락공원/온천천시민공원/이가막창

by 겸쯔 2020. 4. 3.

오늘은 아빠 만나러 영락공원 가는날!

가톨릭 신자인 아빠 봉안함에 패? 이쁘게 달아주려고

맑게 웃고 있는 사진을 들고 갔다.

.

우리집에서 영락공원까지 한시간 정도 걸린다.

원래 양산 하늘공원에 모시고 싶었지만 아빠는 대세자이기 때문에그러지 못했다ㅜ

그래도 다행히 가까운 영락공원에 있을 수 있어 다행!

지하철 타고 범어사역에 내려서 지하철 앞 대기중인 마을버스 타고 2정거장 후 하차!

이 날 낮에 날씨가 엄청 좋았다ㅜㅜ

여기서 벚꽃구경 엄청 했다.

아빠도 보고 있겠지!!

아빠 먼저 보러 갔다.

젤 위에 있는 우리아빠

인사도 하고 봄이 왔다는 소식도 전하고 우리 잘있다고 말도 해줬다.

아빠 위해서 기도도 하고 

이제 안아프겠다고 말도 하고

아빠 이름 앞에 붙은 '고'가 아직까지는 어색하고 실감이 안난다.

시간이 걸리는 문제니까!

이쁜 패로 바꿔줄테니까 다음주까지만 기다리라고 말하고

다음주에 또올게 하고 나왔다.

.

편의점으로 가서 아빠 패를 골랐다.

개수가 몇개 없었지만 젤 좋고 이쁜걸로

우리 이름도 새기는지 동생과 내 이름, 아빠 종교랑 생년월일도 적어 넣었다.

(+)

4/2 오후 봉안당에서 연락이 왔다.

다음주 금요일쯤 나오기 때문에 그쯤 가보면 된다고.

우리는 토요일날 가기로 했다.

사진이 나오면 문자로 보내주기로 했다.

.

나오는 길에 친할아버지 묘가 있어

동생이랑 보고 가기로 했다.

예전같았으면 아빠만 믿고 못찾았지만

이번에 아빠 모시면서 확실히 알아뒀다!

8-45(나와 동생만 아는 번호)!!

아빠와 가까이 있어 마음이 한결 가볍다.

할아버지한테 인사드리고 기도드리면서

아빠 잘부탁한다고 적응할 수 있게 같이 있어주세요 했다.

동생이랑 나도 잘지내고 잘 보호해달라고 부탁했다.

할아버지 묘에 자란 몇몇 잡초? 들도 손으로 뽑아드리고

다음주에 아빠 보러 올때 할아버지한테 소주 한잔 올리기로 했다.

여태껏 자주 못와서 죄송한데 이제 아빠도 있으니까 할아버지보러 자주 올게요!!

.

범어사역에서 연산역까지 지하철 타고 가서

조금 걸은 뒤 온천천에 도착했다.

조금만 더 걸으면 그토록 보고 오고 싶었던

온천천 시민공원!

조금 걸으니까 노을이 지고 있었다.

시간 잘 맞춰 왔네,

아이폰으로 찍은 온천천 모습 ㅜㅜ!!

사람은 매우 많았다.

마스크를 안끼고 있는 분들이 몇몇 있었지만...

우리는 사진찍을때도 마스크는 필수여따...

(양심에 좀 많이 찔림,,,)

쫙 늘어선 벚꽃 나무들,

운동하는 어르신들과 뛰어노는 어린아이들

산책하는 시민들

동생이 찍어줬는데

엄청 대충찍으면서 잘나옴,,, ㅋㅎ

이곳에서 살고싶다...

유채꽃 맞나여...?

그렇게 알고 사진 찍음 ㅋㅋ

양 사이드로는 분홍분홍한 벚꽃잎이 있고

가운데는 요로케 노랑노랑한 유채꽃이 ㅜㅜ

너무 이뽀따.....><

동생이 나보다 키가 좀 커서 많이짧게 보인거임...

휴...

포즈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스 

꽃잡고

이것의 이름은

눈가 주름샷 -_-

노을지는 모습과 같이 찍어달라고 요구해서 동생이 찍어준 사진 ><

응 ~ 고마워 영우야,,

 

키만 좀 더 컸으면 벚꽃잎이랑 가까웠을텐데......

뒷모습찍어달라고 엄청 매달려서 찍어준 사진

예뿌다

이제 밥먹으러 가보까

밥먹으러 반대쪽으로 건너왔다.

온천천 카페거리가 바로 앞에 있었다.

일단 우리는 밥을 먹을거라서!

'이가막창'

으로~ 막창이 엄청 땡겨따...

막창 3인분에 맥주하나 시켜노코~

배고파서 또 허겁지겁 먹다가 사진을 찍은게이게다다....ㅋㅋ

오랜만에 먹은 막창 너무 꿀맛...!

요즘 맥주나 막걸리 넘 자주 마신다 ㅎㅎ

알딸딸한게 왜 이렇게 기분이 좋지

.

동생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밥을 먹고

다시 온천천으로 넘어갔다.

따악 야간 벚꽃 보기 좋은 시간.

맥주 한잔 마시더니 손이 떨리뉘 동생아ㅎㅎ

이젠 노골적으로 찍어달라고 떼썼다.

((뒤에 보이는 강에 비친 벚꽃들 ㅜㅜ 너무 이뿌다))

나도 흔들렸네....

후레시 비춰 찍은 풍경 ㅜㅜ

응 ~ 고마워 ㅎㅎㅎㅎ

다시 건너가려다가 참지 못하고 찍은 사진

올해 벚꽃구경은 이걸로 다 한거 같다 ㅎㅎ

이날 하루도 알찬 하루!

 

+

가계부 정리를 시작했다.

꼼꼼하게 살아야지,

어디서 뭘 샀고 얼마나 썼으며 합리적인 소비인지!

항상 기억할 것.

가계부 정리를 하다 보니 식비로 지출되는 비중이 컸다.

아무래도 병원에 있으면서 시켜먹은 배달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겠지,

그래도 집에서 요리해먹고 나가서 먹는 비중을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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